벡터와 래스터 이미지의 차이
핵심 요약
- 래스터는 점(픽셀), 벡터는 도형으로 된 그림
- 사진은 래스터, 로고는 벡터
- 벡터 → 래스터는 쉽고, 반대는 어려워요
이미지 파일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뉘어요. 작은 점(픽셀)을 촘촘히 채워 만든 래스터 이미지, 그리고 점과 선의 위치를 수식처럼 기록한 벡터 이미지예요. 이 차이를 알면 어떤 형식을 언제 써야 하는지가 훨씬 분명해져요.
래스터: 픽셀로 된 그림
래스터 이미지는 모눈종이의 칸마다 색을 하나씩 칠해 둔 것과 같아요. 가로 1000칸, 세로 1000칸이면 100만 개의 픽셀이 있는 셈이에요. 사진처럼 색이 섬세하게 변하는 그림을 담기에 좋아요.
대신 크기가 정해져 있어요. 1000픽셀짜리 이미지를 4000픽셀로 키우면 원래 없던 칸을 주변 색으로 추측해서 채워야 해서 흐릿하거나 계단처럼 보이게 돼요. PNG, JPG, WEBP, GIF, BMP가 모두 래스터 형식이에요.
벡터: 도형으로 된 그림
벡터 이미지는 "여기서 저기까지 선을 긋고, 이 곡선 안을 파란색으로 칠한다" 같은 명령을 기록해요. 화면에 보여 줄 때마다 그 명령을 다시 계산해서 그리기 때문에 아무리 크게 키워도 가장자리가 매끄러워요. 로고, 아이콘, 글자, 도표, 일러스트처럼 모양이 분명한 그림에 잘 맞아요.
SVG, EPS, AI, 그리고 벡터로 저장한 PDF가 대표적인 벡터 형식이에요.
서로 바꿀 수 있을까
벡터 → 래스터는 쉬워요. 원하는 크기로 한 번 그려서 픽셀로 저장하면 돼요. SVG를 PNG로 변환이 바로 이 작업이에요.
래스터 → 벡터는 어려워요. 픽셀 그림에서 경계선을 찾아 도형으로 바꾸는 "트레이싱"이 필요한데, 사진처럼 복잡한 그림은 결과가 좋지 않고, 단순한 로고도 손으로 다듬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PNG를 SVG나 EPS 파일 형식으로 저장할 수는 있지만, 그건 그림을 벡터 파일 안에 넣어 둔 것일 뿐 벡터로 바뀐 게 아니에요.
고르는 기준
- 사진 → 래스터(JPG, WEBP)
- 로고, 아이콘 원본 → 벡터(SVG, EPS)
- 로고를 문서나 SNS에 넣을 때 → 벡터 원본에서 필요한 크기로 만든 래스터(PNG)
- 인쇄물 → 가능하면 벡터, 사진은 충분히 큰 래스터
원본은 벡터로 보관하고, 필요할 때마다 알맞은 크기의 래스터를 만들어 쓰는 게 가장 좋은 습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