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G와 EPS, 무엇이 다를까
핵심 요약
- 둘 다 키워도 안 깨지는 벡터 형식이에요
- 웹에는 SVG, 인쇄·스톡에는 EPS
- EPS는 투명도를 담지 못해요
SVG와 EPS는 둘 다 점과 선, 곡선으로 그림을 기록하는 벡터 형식이에요. 그래서 크게 키워도 깨지지 않는다는 점은 같아요. 하지만 태어난 배경이 달라서 쓰이는 곳도 꽤 달라요.
EPS: 인쇄를 위해 태어난 형식
EPS(Encapsulated PostScript)는 1980년대 후반, 프린터에 그림을 보내기 위한 언어인 PostScript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어요. 한 페이지 안에 들어갈 그림 하나를 담고, 그 그림이 차지하는 영역(바운딩 박스)을 파일 맨 앞에 적어 둬서 다른 문서 안에 끼워 넣기 쉽게 했어요.
오랫동안 출판과 인쇄 업계의 표준처럼 쓰였기 때문에, 지금도 인쇄소나 간판 제작 업체, 스톡 이미지 사이트에서 EPS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요.
SVG: 웹을 위해 태어난 형식
SVG(Scalable Vector Graphics)는 웹에서 벡터 그림을 쓰려고 만든 형식이에요. 내용이 HTML과 비슷한 글자(XML)로 되어 있어서 메모장으로 열어도 읽을 수 있고, 웹페이지 안에서 CSS로 색을 바꾸거나 자바스크립트로 움직이게 할 수도 있어요. 아이콘, 로고, 차트, 일러스트처럼 웹사이트에 들어가는 그림에 많이 쓰여요.
한눈에 비교
| SVG | EPS | |
|---|---|---|
| 주 쓰임 | 웹사이트, 앱 아이콘 | 인쇄, 출판, 스톡 이미지 |
| 브라우저에서 열기 | 바로 열림 | 열리지 않음 |
| 투명도·그라데이션 | 자유롭게 지원 | 투명도는 지원하지 않음 |
| 색 모드 | RGB | RGB, CMYK 모두 가능 |
| 애니메이션·상호작용 | 가능 | 불가능 |
그럼 무엇을 써야 할까
웹사이트나 앱에 넣을 그림이라면 SVG가 거의 항상 더 나아요. 가볍고, 브라우저가 바로 그리고, 코드로 다루기도 쉬워요.
반대로 받는 쪽이 EPS를 요구한다면 EPS로 보내야 해요. 인쇄소, 오래된 디자인 프로그램을 쓰는 협력 업체, 스톡 사이트 제출이 대표적이에요. 요즘은 PDF를 대신 받는 곳도 많으니, 먼저 PDF도 괜찮은지 물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SVG를 EPS로 바꿀 때 달라지는 것
EPS는 투명도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반투명한 색은 불투명한 색으로 바꿔야 해요. 글자는 글꼴이 없는 환경에서도 같은 모양이 나오도록 미리 윤곽선으로 바꿔 두는 게 안전해요. SVG를 EPS로 변환하면 이런 부분을 자동으로 처리하고, 바뀐 부분이 있으면 경고로 알려 줘요.